[3편] 플라스틱 없는 욕실 만들기: 샴푸바와 고체 치약 사용 1개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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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2편에서는 배달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현실적인 '용기 내기' 노하우를 다뤘습니다. 오늘은 우리 자취방에서 주방만큼이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 바로 '욕실'로 가보려 합니다.
다 쓴 샴푸 통, 린스 통, 치약 튜브... 분리수거함에 던져 넣으면서도 찝찝했던 적 없으신가요? "이 통들을 다 안 쓸 순 없을까?"라는 호기심에 시작한 저의 '플라스틱 프리 욕실' 도전기를 공유합니다. 샴푸바와 고체 치약을 딱 한 달간 써보니 의외의 장점과 생각지 못한 불편함이 동시에 보이더군요.
1. 샴푸바: 거품이 안 날까 봐 걱정하셨나요?
가장 먼저 바꾼 건 샴푸였습니다. 액체 샴푸는 80~90%가 물이고, 이를 담기 위해 플라스틱 통이 필요하죠. 반면 고체 샴푸바는 유효 성분을 응축해 종이 상자에만 담겨 옵니다.
실제 사용감: "비누로 감으면 머릿결이 뻣뻣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샴푸바는 일반 비누와 성분이 다릅니다.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니 오히려 두피 자극이 덜하고, 거품망을 쓰지 않아도 풍성한 거품이 났습니다.
의외의 장점: 욕실 선반이 넓어졌습니다. 커다란 샴푸 통들이 사라지고 작은 비누 받침대 하나만 남으니 청소하기도 훨씬 수월해졌죠.
주의사항: 샴푸바는 물에 약합니다. 물이 잘 빠지는 받침대를 쓰거나, 자석 홀더를 이용해 공중에 띄워 보관해야 무르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2. 고체 치약: 한 알의 깔끔함에 반하다
튜브형 치약은 끝까지 짜 쓰기도 힘들고, 내부를 씻기 어려워 재활용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알약 형태의 고체 치약입니다.
사용 방법: 입에 한 알 넣고 가볍게 씹으면 거품이 일어납니다. 그때 칫솔질을 하면 끝입니다. 처음엔 씹는 식감이 낯설었지만, 금세 적응되었습니다.
자취생 꿀팁: 고체 치약은 여행이나 출장 갈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무거운 튜브 대신 몇 알만 덜어가면 되니까요. 또한, 양이 정해져 있어 과하게 치약을 짜 쓰는 낭비를 막아줍니다.
3. 1개월 차의 솔직한 결론: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한 달간 써보니 머릿결은 오히려 건강해졌고, 욕실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트리트먼트나 린스까지 모두 비누로 바꾸는 건 초기 적응이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단계별 전환'**입니다.
1단계: 가장 쉬운 샴푸바부터 시작하기
2단계: 치약 튜브를 다 쓰면 고체 치약으로 갈아타기
3단계: 바디워시 대신 천연 비누 사용하기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꾸려다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하나씩 바꿔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입니다.
핵심 요약
샴푸바는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면 머릿결 걱정 없이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 가능하다.
고체 치약은 재활용 불가한 튜브 쓰레기를 없애주며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욕실 용품의 고체화는 쓰레기 감소뿐만 아니라 좁은 자취방 욕실 공간을 넓혀준다.
다음 편 예고: "주방 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를 선택해야 하는 3가지 이유" - 뽀득뽀득한 세정력은 물론, 잔류 세제 걱정까지 덜어주는 주방의 혁명을 소개합니다.
구독자 질문: 여러분의 욕실 선반에 가장 오래 자리 잡고 있는 플라스틱 통은 무엇인가요? 바꾸기 망설여지는 아이템이 있다면 이유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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